오픈AI가 챗GPT에 직접 내장된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하며, 구글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기존에는 '달리(DALL-E)'와 같은 외부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했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GPT-4o 자체적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구글이 '제미나이 2.0 플래시'에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 것과 맞물려 AI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GPT-4o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 무엇이 달라졌나?
GPT-4o의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은 기존 달리 3(DALL-E 3)보다 더욱 발전한 형태로, 보다 세밀한 디테일과 높은 사실성을 자랑한다. 특히, 이미지 내 포함된 글자(타이포그래피) 표현이 더욱 정확해져, 포스터나 광고 디자인 제작에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기술적으로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별도로 처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하나의 통합된 모델로 학습해 처음부터 멀티모달 토큰을 직접 분석·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이미지나 오디오를 텍스트로 변환 후 다시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본 데이터를 직접 이해하고 처리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로 인해 GPT-4o의 이미지 생성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특히 텍스트 생성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개선되었다. 또한, 기존 이미지 편집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배경 수정, 요소 추가, 특정 부분 삭제 및 변형이 가능하며, '인페인팅(Inpainting)' 기능을 통해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자연스럽게 보완할 수도 있다.
오픈AI, 독점 데이터로 훈련…윤리적 고려도 반영
오픈AI는 이번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을 훈련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셔터스톡(Shutterstock)과 같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독점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크리에이터 보호를 위해 '옵트아웃(Opt-out)' 양식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할 경우 자신의 창작물이 AI 학습 데이터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는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저작권 문제를 고려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GPT-4o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 어떻게 활용될까?
오픈AI는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 디자인 및 브랜딩: 정확한 텍스트 배치가 가능해 로고, 포스터, 광고 제작 등에 최적화
- 교육 및 시각화: 과학적 다이어그램, 인포그래픽, 역사적 이미지 제작 등 학습 자료로 활용 가능.
- 게임 개발: 캐릭터 디자인 및 반복적인 수정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일관된 디자인 유지 가능.
- 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 브랜드 맞춤형 소셜 미디어 콘텐츠, 이벤트 초대장,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생성에 적합.
특히, GPT-4o는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B2B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 vs 구글, AI 이미지 생성 경쟁 본격화
이번 GPT-4o의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는 구글이 최근 발표한 제미나이 2.0 플래시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의미한다.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사실적인 이미지 생성과 높은 일관성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맞서 오픈AI 역시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술을 통해 더욱 사실적이고 정밀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컨설턴트인 앨리 K. 밀러는 "이는 텍스트 생성의 거대한 도약이며, 내가 본 최고의 AI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라며 GPT-4o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X(구 트위터)에 업로드한 이미지에서 손가락 개수가 틀리는 실수가 발견되며,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업 및 크리에이터에게 주는 의미
이번 발표는 AI를 활용한 디자인 및 마케팅 업무가 더욱 효율적으로 변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GPT-4o의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은 포스터, 로고 디자인, 광고 제작 등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며, 특히 정밀한 텍스트 삽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제작에도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오픈AI는 월 200달러를 지불하는 프로(Pro) 사용자에게 우선적으로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플러스 및 무료 사용자, 개발자용 API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어로도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므로 국내 크리에이터 및 기업들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결론
오픈AI의 GPT-4o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구글의 제미나이 2.0 플래시와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에게 더욱 강력한 이미지 생성 및 편집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AI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AI(인공지능) > AI 소식(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부 업무에서 생성형 AI 활용: 앨라바마주의 혁신적인 도입 사례 (0) | 2025.03.31 |
---|---|
딥시크 열풍에 엔비디아 H20 GPU 품절 사태…중국 AI 시장 변화 (0) | 2025.03.31 |
2025년 AI 서비스 이용률 급증! 국민 60%가 AI 경험 (2) | 2025.03.31 |
구글, 차세대 AI '제미나이 2.5' 공개 – 오픈AI와 본격 경쟁 (2) | 2025.03.28 |
오픈AI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 지브리 밈 열풍 속 무료 출시 연기 (1) | 2025.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