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 기업 메타(Meta)가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시리즈 ‘라마4(LLaMA 4)’를 공식 발표하며, 오픈소스 AI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번 공개는 특히 구글, 오픈AI 등 경쟁 기업과의 기술력 및 오픈소스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라마4, 멀티모달 AI 모델로 진화
2024년 4월 라마3 공개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인 라마4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 모델을 넘어,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로 진화했습니다. 메타는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과 AI 활용 범위를 한층 더 확장하고자 합니다.
라마4는 현재 두 가지 주요 모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스카우트(Scout): 긴 문서 처리에 최적화된 모델로, 방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요약하거나 분석하는 데 강점을 가집니다.
- 매버릭(Maverick): 대화 및 창작 중심의 모델로, 자연스러운 대화와 콘텐츠 제작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메타는 매버릭 모델이 오픈AI의 GPT-4o, 구글의 제미나이 2.0보다 높은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신 고성능 모델인 ‘GPT-4.5’나 ‘제미나이 2.5 프로’와는 아직 성능 격차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오픈소스 AI, 기술의 민주화 이끈다
메타는 라마4 모델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허깅페이스(Hugging Face)**와 자사 플랫폼 ‘라마닷컴(LLaMA.com)’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기술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AI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라마4는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주요 서비스에도 이미 통합되어, 실사용 환경에서도 그 가능성을 검증 중입니다.
‘베헤모스’, 세계 최고 AI 모델 예고
메타는 이번 발표에서 또 다른 모델 ‘베헤모스(Behemoth)’도 예고했습니다. 메타는 이 모델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소개하며, 아직 학습 중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베헤모스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오픈소스로 제공될지 여부도 미정입니다. 하지만 내부 테스트 결과, 오픈AI의 GPT-4.5, 앤스로픽의 클로드 3.7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AI에 집중하는 메타, ‘라마콘’ 개최
메타는 오는 4월 29일, 첫 AI 개발자 콘퍼런스 ‘라마콘(LLaMAcon)’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기술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Meta Connect)’와는 달리, 이번 행사는 AI 기술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대규모 행사입니다. 이는 메타가 AI 주도권 경쟁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를 만들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전 인류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픈소스 AI, 글로벌 경쟁 가속화
이번 메타의 라마4 공개는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 오픈소스 AI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특히, 지난 1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고성능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촉발된 오픈소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은 단순한 상업용 툴을 넘어, 개방성과 협업을 통한 글로벌 혁신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메타의 행보는 이러한 방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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