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챗GPT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오픈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CEO가 공개한 발언에 따르면, 현재 챗GPT의 사용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약 8억 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AI 및 인터넷 서비스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으로 평가됩니다.
2주 만에 3억 명 증가… 폭발적인 사용자 수
샘 알트먼 CEO는 지난 4월 11일 열린 ‘TED 2025’ 행사에서 TED 큐레이터 크리스 앤더슨과의 대담 중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마지막 공개 때 5억 명이었으며, 지금 아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더슨이 “몇 주 만에 두 배가 됐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알트먼 CEO는 웃으며 “그건 사적으로 말한 거였는데 괜찮다”며, 실제로 매우 빠른 성장세임을 인정했습니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 3월 31일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 유치 사실을 발표하면서, 주간 5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1개월 전인 2월 20일에는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4억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니, 1개월 만에 1억 명, 그리고 2주 만에 3억 명이 늘어난 셈입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목표였던 10억 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AI 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폭발적인 성장, 이미지 생성 기능이 이끌어
이번 사용자 급증에는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다양한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되며, 단순한 텍스트 기반 대화형 AI에서 콘텐츠 제작 툴로까지 활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특히, 예술가들의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는 이미지 생성이 인기를 끌며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CEO는 “향후 창작에 참여한 예술가들에게 자동으로 보상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모델이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생성하지 않도록 하는 가이드라인도 이미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I 콘텐츠와 저작권 문제, 어떻게 해결되나
이번 TED 행사에서는 AI가 예술가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에 대한 법적 쟁점도 다뤄졌습니다.
일본의 경우, 저작권법 제30조의4를 통해 AI 개발자가 학습 목적으로 저작물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특정 캐릭터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는 이상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은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브리 스타일'과 같은 프롬프트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저작권 침해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AI 이미지 생성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AI 서비스 시장 판도 바꾸는 챗GPT
챗GPT의 이번 폭발적인 성장세는 AI 및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텍스트 기반 챗봇을 넘어,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아우르는 멀티모달 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AI 서비스의 대중화가 가속화되는 지금, 기업과 개인 모두 이에 대비한 전략을 고민할 시점입니다.
향후 오픈AI의 사용자 수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그리고 AI 콘텐츠 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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